글로벌 금융시장을 괴롭히고 있는 불확실성 위험 요인들이 다음 달에 변곡점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이투자증권이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금융시장에 부담을 주는 글로벌 불확실성 위험(리스크)으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공급망 차질 장기화와 경기 둔화 △물가 압력에 따른 긴축 위험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경기 모멘텀 둔화 등 네 가지를 지목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주요 선진국 중심으로 진정되면서 다음 달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국면으로의 전환 움직임이 본격화하면 공급망 차질 완화와 경기 지표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봤다.
한편 그는 "다음 달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기점으로 긴축 불확실성도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2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1.465%로 사실상 5∼6차례의 미국 금리 인상(1.50∼1.75%포인트)을 반영하는 수준에 있다"며 "시장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이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관련 위기는 내달 중요한 전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만약 전쟁이 발발한다면 미국을 포함한 서방측의 제재 여부가 불확실성 해소 여부를 좌우하는 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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