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도', 목표가 2만원 유지
한화투자증권은 4일 카카오뱅크에 대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으나, 부채 초과 조달에 따른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도'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2만원을 제시했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52.5% 증가한 1019억원을 기록하면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5605억원, 영업이익은 1364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65.6%, 54.3% 성장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추정치를 20% 이상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다.
은행의 경우 대출은 전 분기 대비 5% 증가했다. 전세대출은 5870억원 감소한 반면, 주택담보대출이 1조1160억원 증가했으며 신용대출도 6개 분기 만에 순증했다. 플랫폼 수익은 8% 증가했으나 손익은 여전히 적자를 기록 중이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카카오뱅크는 대형 은행과 마찬가지로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이자이익을 비경상적 채권 평가이익으로 상쇄하며 실적 호조를 보였다"면서도 “1분기 중 부채가 7조원 증가하며 금리 하락 국면에서의 초과 조달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연말까지 꾸준한 예대율 상승을 가정해도 비용률 부담은 3분기까지 유의하게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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