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1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글로벌 신규 고객사 확보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부문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내년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 LCD 라인 구조조정과 OLED 가동률 부진 등으로 영업손실 1조984억원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적자가 대폭 축소된 후 실적 턴어라운드가 이어질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신규 고객사 확보에 따른 공급량 증가로 OLED 전 사업 부문이 흑자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 태블릿과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중소형 OLED의 경우 애플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며 공급 점유율이 확대될 예정이다.

김동원 KB증권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가동률이 하반기부터 글로벌 신규 고객사 확보에 따라 상승할 것"이라며 "글로벌 신규 고객사 주문량은 LG디스플레이 전체 대형 OLED 패널 생산능력의 20∼30%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올해 4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하고, 내년 영업이익은 8천321억원으로 3년 만에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연말로 갈수록 주가 저점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동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