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1일 오리온에 대해 올해 하반기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오리온의 지난달 잠정 법인별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9% 늘어난 2531억원, 영업이익은 22.6% 증가한 445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법인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1.3%, 영업이익은 25.8% 증가했다. 지난달 전 채널 두자릿수 출고 증가세가 지속됐고 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나며 외형 및 실적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상반기까지 밀가루, 감자 등 부담이 나타났지만 하반기 설탕, 전분 등과 같은 가격 인상 예상되는 원재료 대한 통합 구매 및 비딩 확대를 통해 원가 압박을 최소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하반기에도 스낵 신제품 출시 및 매대 점유율 확대 전략을 통 출고 성장과 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나며 안정적인 수익성 개선을 나타낼 것으로도 기대됐다.
중국 법인은 매출액 13.1%, 영업이익 29.1% 증가했는데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소비 흐름 개선으로 지역별 경소상 출고가 정상화돼 이와 같은 성장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베트남 법인의 경우 매출액 8.4%, 영업이익은 7.4% 증가했고 러시아 법인도 각각 8.9%, 3.3% 늘었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어려운 영업 환경 속 전법인 물량 성장이 지속됐다"며 "상반기 원가 부담이 아직까지 존재하지만 하반기 원가 부담 하락 및 2~3분기 전법인의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 및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으로 인해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