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Q 실적 부진...업황 개선 주목"-BNK투자증권
"삼성전자, 2Q 실적 부진...업황 개선 주목"-BNK투자증권
  • 박승수 기자
  • 승인 2023.06.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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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투자증권은 20일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 시황이 바닥을 지났고, 폴더블폰 신모델 출시 기대감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기존 61조8000억원에서 59조8000억원으로, 영업손실을 5000억원에서 8200억원으로 하향수정했다.

사업부별로는 DS가 -4조5000억원, SDC가 8000억원, DX가 2조7500억원, Harman이 1000억원이다. 디램 실적이 소폭 상향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수요 악화 영향이 2분기에도 지속되면서 시스템 LSI와 무선부문 실적이 예상보다 더 부진할 것으로 추정된다. 비메모리 매출 부진으로 LSI에 이어 파운드리 부문도 2분기에는 적자 전환이 예상되며, 스마트폰의 경우 출하는 전 분기 대비 8% 감소, 평균 판매가격(ASP)은 15% 하락하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다만 메모리 시황은 재고 정상화 이후 고객사들의 재고 보충 수요 증가가 진행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투자 열기로 인해 고용량 디램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6월부터 하반기 신모델 선행 생산이 시작됐고, 3분기 계절 성수기 효과도 예상된다. 매크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스마트폰도 3분기에는 Z 폴드폰 5 신모델 출시 효과가 있기 때문에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세트 수요가 여전히 약하지만, 주력 사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시황이 바닥을 지나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며 "하반기부터 분기 실적 개선 및 주가도 일시 조정을 겪은 후 재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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