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고점 갱신 2640선 돌파
코스피, 연고점 갱신 2640선 돌파
  • 올댓뉴스
  • 승인 2023.06.0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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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주·반도체주 강세
美 금리동결 가능성 커져
원·달러 환율 12.2원↓1291.5원 마감

코스피가 연중 신고점을 기록하며 약 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0.31포인트(1.16%) 오른 2641.1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2640선 위쪽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6월3일(2670.65) 이후 1년 만이다.

이날 상승은 기관과 외국인이 주도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우리 증시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50%, S&P500은 0.62%, 나스닥은 1.02% 각각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장은 오히려 강세를 보였다. 연준이 13~14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우리증시에서는 특히 SK하이닉스(000660)(5.20%), 삼성전자(1.55%) 등 대형 반도체 종목과 LG에너지솔루션(3.05%), LG화학(2.04%) 등 2차전지주가 강세를 나타내며 1%대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세와 SK하이닉스가 5월부터 세계 최고 기술을 적용한 제품의 양산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2차전지 강세에 대해서는 "테슬라의 스페인 공장 신규 건설 기대감과 북미지역 전기차 충전 표준화 선점 등 호재에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동조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01억원, 3665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8236억원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지수가 올랐다. 종이목재가 4% 가까이 뛰었고 기계, 전기전자가 2%대 강세를 보였다. 그외 제조업, 화학, 의약품 등이 1% 넘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양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100원(1.55%) 오른 7만2000원에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3%대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5% 넘게 뛰며 11만5400원까지 상승했다. 그외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기아, POSCO홀딩스, 현대모비스 등이 1~2%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7.58포인트(0.87%) 오른 883.71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996억원, 기관은 1264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2084억원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2.2원 내린 1291.5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3월 23일(1278.3원) 이후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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