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채무 역대최대...채무건정성 지표 '양호'
대외채무 역대최대...채무건정성 지표 '양호'
  • 안동근 기자
  • 승인 2022.02.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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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외채 증가 폭 2016년 이후 최저…당국 긍정적 신호 해석
(자료제공=기획재정부)
(자료제공=기획재정부)

지난해 개인투자자의 해외 주식 매입이 늘면서 우리나라 대외금융자산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불었다.

기획재정부가 23일 내놓은 '2021년 말 대외채권·채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대외채권은 1조779억달러로, 전년 대비 502억달러 증가했다.

내역을 보면 중앙은행 외환보유액 증가(200억달러), 비은행권과 민간기업 무역신용 증가(103억달러), 채무상품 직접 투자(82억달러) 등이 대외채권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같은 기간 대외채무는 6285억달러로, 836억달러 늘었다.

1년 이하 단기외채는 1662억달러로 69억달러 증가했고, 1년 초과 장기외채는 767억달러가 늘어 4662억달러가 됐다. 

단기외채 증가 폭은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민간 무역신용 확대에 따른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기 회복과 교역 개선의 결과로 해석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외채 증가의 주요 원인은 외국인의 원화채권 투자, 국내기관의 외화채권 발행 등으로 장기 외채가 늘어난 것"이라며 "외국인의 원화채권 투자자금이 역대 최대 규모인 64조5천억원이나 유입된 데는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긍정적 시각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채 건전성에 대해서도 "단기외채 비중이 2015년 이후 최저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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