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주가회복 시간 필요…목표가↓"-현대차증권
"SK이노, 주가회복 시간 필요…목표가↓"-현대차증권
  • 박승수 기자
  • 승인 2023.06.27 08: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자의견 '중립'...목표가 22만5000원→19만3000원

현대차증권은 27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주가회복 시간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5000원에서 19만3000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1조1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암모니아를 중심으로 한 수소 사업, 폐기물 활용 바이오매스 사업 등 미래사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달 자금 중 4092억원은 이 같은 투자를 위해 타법인증권 취득 등에 사용될 전망이다.

최근 피크 오일(석유 생산량이 최고점에 도래하는 시점) 시기가 2030년대에서 2020년대로 앞당겨지고 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이 추구하는 '카본 투 그린' 전략이 더욱 가속화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무구조 유지가 필요하고 동시에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한다고 현대차증권은 밝혔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이 투자하는 수소 암모니아(924억원), 폐기물을 활용한 SAF 생산(2244억원), 차세대 CCSU기술 확보(924억원) 등 신사업 결과는 2025년 이후 나타나게 될 것으로 보여 기업가치 개선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를 통한 미래 성장사업 투자는 긍정적이나, 그 효과가 반영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향후 신규사업 투자성과 반영을 통한 주가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돼 투자의견을 하향한다"고 진단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