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6.0원↓ 1300.30원 마감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하락마감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1포인트(p, 0.03%) 밀린 2581.3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장보다1.18p(0.05%) 내린 2581.02에 개장했다. 지수는 개장 직후 낙폭을 키우며 장중 2568.52까지 밀렸지만, 장 마감 직전 기관이 순매수세로 돌아서며 하락분을 만회했다.
간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전기차 가격이 계속 하락해 테슬라의 이익 마진이 줄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주가는 6.06% 급락했다. 이밖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애플도 UBS에 의해 투자 등급을 강등당했다. 이에 알파벳과 애플은 각각 3.19%, 0.76% 하락마감했다.
대형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2.72포인트(0.04%) 하락한 3만3714.71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19.51포인트(0.45%) 내린 4328.82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156.74포인트(1.16%) 떨어져 1만3335.78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602억원, 160억원을 사들였으며 외국인은 1031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58%), 삼성SDI(-0.73%), LG에너지솔루션(-0.53%), SK하이닉스(-0.44%), 삼성전자우(-0.33%) 등은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2.74%), POSCO홀딩스(0.88%), 기아(0.82%), 삼성전자(0.28%)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 하락 업종은 의약품(-2.86%), 의료정밀(-2.01%), 건설업(-0.78%), 화학(-0.75%), 서비스업(-0.71%) 등이다. 전기가스업(3.95%), 운수장비(1.58%), 비금속광물(1.44%), 운수창고(1.19%), 종이목재(1.06%) 등은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하락했다"면서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여전히 과열 부담을 덜어 놓는 구간 속에서 매물 소화 과정이 전개됐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5.36p(0.61%) 하락한 874.14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2888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519억원, 외국인은 2224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6.0원 하락한 1300.3원에 장을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