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75만원→63만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투자의견 '매수' 유지
메리츠증권은 3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생활용품 및 음료 원가 부담으로 인해 수익성이 저조한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5만원에서 63만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생활건강은 2분기 매출액 1조8498억원, 영업이익 18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은 0.7% 소폭 줄고, 영업이익은 약 16% 감소한 수준이다. 화장품 판매 부진에 생활용품 및 음료 원가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화장품 부문은 해외 실적이 개선됐지만 국내 실적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이익의 75%가 중국에서 발생(국내 면세 및 중국 현지 합산)하는데, 면세업계의 중국 보따리상을 일컫는 '다이궁(따이공)'향 수수료율이 인하와 중국 화장품 시장 성숙화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생활용품 부문은 마진 축소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통비 분담 확대에 프리미엄 비중은 상한에 도달했다는 분석이다. 음료 부문 역시 성장 동력이 부재한 상황이다. 정부 촉구로 주요 음식료(라면, 과자, 제분 등) 판가가 인하되는 가운데 콜라 가격의 추가 인상도 여의치 않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아스파탐 발암물질 지정 또한 제로 탄산 판매에 부정적이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단기간 내 상승 반전은 어렵다는 판단으로,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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