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전략·방향, 투자의견 ‘매수’ 유지
신한투자증권은 4일 올 상반기 하이브 실적에 대해 역대 최다 앨범 판매량, 높은 콘서트 부가 매출 등 조화로운 매출 포트폴리오를 가진 엔터사라고 평가했다. 목표 주가는 33만원, 투자의견도 ‘매수’로 유지했다.
하이브는 올 상반기 매출액은 5999억원으로 기대치를 상회하는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소속 아이돌 세븐틴, 엔하이픈, 르세라핌, 방탄소년단 슈가 등을 포함해 1100만장 가량의 앨범 판매량이 매출을 높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슈가의 월드투어로 콘서트와 함께 고마진 지적재산권(IP) 상품으로 알려진 ‘굿즈(Goods)’ 매출도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분기 손익은 다소 낮아졌다. 공연과 같은 아티스트 직접참여형 매출비중이 높아 원가율이 상승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고, 지난 6월 열린 위버스 콘서트가 흥행하지 못하며 손실을 봤다. 또 수익보다는 이벤트에 개념으로 제공된 방탄소년단 10주년 행사 ‘페스타(Festa)로 인해 대규모 일회성 비용도 총 매출액의 큰 부분을 차지했다.
하반기에는 뉴진스, 세븐틴 방탄소년단 정국의 앨범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세븐틴 또한 지난해의 두 배 이상 커진 규모로 일본 투어를 시작하며, 르세라핌 또한 단독 투어를 진행한다. 하이브의 자체 제작 콘텐츠인 위버스도 유료화될 예정으로 수익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인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장 뚜렷한 전략과 방향, IP와 공연의 조화로운 매출 포트폴리오, 팬 덤과 대중이 공존하는 1등 엔터사다”며 “긍정적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