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직 자진 사퇴.. "폐 끼치고 싶지 않아"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직 자진 사퇴.. "폐 끼치고 싶지 않아"
  • 박승수 기자
  • 승인 2021.08.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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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칼럼리스트 황교익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에서 사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자리를 내놓겠다. 소모적 논쟁을 하며 공사 사장으로 근무를 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황씨는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경기관광공사 직원들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듯하다.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라며 이 같이 글을 썼다.

이어 “경기관광공사의 주인은 경기도민이다. 저의 전문성과 경영능력은 인사추천위원회 위원들로부터 이미 검증을 받았고 최종으로 경기도민을 대표하는 도의회 의원들의 선택을 받아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일하고 싶었다”면서 “그런데 국회의원 등 중앙의 정치인들이 경기도민의 권리에 간섭을 했다. 경기도민을 무시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황씨는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 신나게 일할 생각이었다”면서 “그러나 도저히 그럴 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중앙의 정치인들이 만든 소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 집중하겠다”고 공격을 퍼부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향해서도 사과했다. 그는 “제 인격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정치적 막말을 했다. 정중히 사과를 드린다”며 “그럼에도 이해찬 전 대표가 저를 위로해줬다. 고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의견이 달라도 상대의 인격과 권리를 침해하면 안 된다. 한국 정치판은 네거티브라는 정치적 야만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국민이 주권을 올바르게 행사할 수 있게 대권 주자 여러분은 정책 토론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씨는 지난 13일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에 내정된 후 정치권 안밖에서 황씨의 내정에 대해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이낙연 전 대표 측은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는 분"이라며 논쟁에 불을 지폈다.

이에 황씨는 이 전 대표를 향해 "이낙연 정치적 생명을 끊는데에 집중하겠다"며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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