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韓국채, 세계국채지수 편입시 60bp 내외 금리하락 효과"
KB증권 "韓국채, 세계국채지수 편입시 60bp 내외 금리하락 효과"
  • 박준우 기자
  • 승인 2022.04.26 1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이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하면 국내 채권에 60조원 내외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총 60bp(1bp=0.01%포인트) 내외의 금리 하락 효과도 있을 전망이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한국 국채가 WGBI에 편입되면 총 463억5000만∼505억5000만달러(25일 환율 적용 시 58조∼63조원)의 자금이 국내 채권으로 유입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 18∼24개월에 걸쳐 자금이 유입된다는 점에서 월별 유입되는 금액은 20억∼29억달러(2조5000억∼3조6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 추경(추가경정예산)이 논의될 당시 10조원의 추경은 10bp의 금리 인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를 역으로 계산하면 WGBI 편입으로 인한 금리 하락 효과는 총 60bp 내외, 월별로는 3bp 내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취재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우리 국채의 WGBI 편입을 다시 추진한다고 밝혔다.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인 WGBI에는 미국·영국·일본·중국 등 주요 23개국 국채가 편입됐다. 이 지수의 추종 자금은 2조5000억달러에 달한다.

국채가 WGBI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외국계 자금이 국채시장에 유입되고, 국채의 신뢰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