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돌아온다"...코스피, '바이 코리아' 힘입어 2680선 마감
"외국인 돌아온다"...코스피, '바이 코리아' 힘입어 2680선 마감
  • 안동근 기자
  • 승인 2022.05.31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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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 연속 강세다.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24포인트(0.61%) 오른 2685.9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78포인트(0.10%) 낮은 2666.88에서 출발한 후 장 초반 약보합세를 보이다 상승세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조597억원을 사들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838억원, 5122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중국 경기가 위축세를 지속하면서 코스피는 장 초반 약보합세로 등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의 5월 제조업과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각각 49.6, 47.8로 전달보다 개선됐으나, 모두 기준선인 50선을 넘지 못해 경기 위축 국면을 유지하는 것으론 나타났다. 이 지수는 기준선인 50일 넘으면 경기확대, 넘지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다만 중국이 경제 안정화 정책을 발표하는 등 중국발 부양책이 아시아 증시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돼 코스피도 소폭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연이은 하락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점도 증시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며 "이달 중순부터 코스피는 기술적 반등을 이어가는 중이지만 월초 수준인 2680선을 앞에 두고 잠시 숨 고르기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1.02%), SK하이닉스(0.93%), 네이버(2.49%), 현대차(1.07%), 카카오(1.31%), 기아(2.51%) 등이 오름세였다.

LG화학(5.03%)은 배터리 소재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화유코발트의 양극재 자회사인 B&M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44%), 삼성SDI(-1.03%) 등은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73%), 화학(2.43%), 운송장비(2.13%), 섬유·의복(1.42%) 등이 강세였고, 비금속광물(-0.80%), 철강·금속(-0.33%)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92포인트(0.78%) 높은 893.3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0포인트(0.23%) 오른 888.44로 출발한 후 장 초반 보합세를 보이다 개인 순매수세에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9억원, 117억원을 순매도하고 개인이 592억원을 순매수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원 내린 1237.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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