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내년 상반기까지 장기 하락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올해 상반기까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을 자극했던 변수가 고물가와 고강도 긴축이었다면 하반기부터는 실질적인 경기 경착륙, 침체가 가시화되면서 전반적 경기 모멘텀 약화가 불가피하다고 4일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코스피 하단은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에 주가수익비율(PER) 8.8배를 적용해 2050선 전후로 추정했다"며 "3분기 금리 안정과 단기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에 근거한 반등은 가능하겠지만 다음 장세는 역실적 장세"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장기화 여파가 물가 상승 및 경기 하강 압력을 높이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이후 물가 등락과 상관없이 경기 경착륙·침체 우려가 가중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 추세 반전의 계기는 내년 상반기 이후 통화정책 완화와 경기 저점 통과, 달러 강세 진정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3분기 기술적 반등 국면에서 현금 비중을 확대하고 배당주와 방어주 비중을 높여 방어력을 갖출 것을 조언했다.
대신증권은 이달 코스피 등락 범위(밴드)로는 단기적으로 기술적 반등 국면을 예상하며 2250∼2540선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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